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은 가계대출 부실문제가 진정단계에 들어가 당장 금융불안 요인으로 대두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윤위원장은 오늘 아침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CEO조찬강연에서 "최근 가계대출 연체율이 2% 수준에서 안정되고 신용카드사의 연체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것은 신용카드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건전성 감독 강화가 차츰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가계대출의 상당액이 올해 만기도래하기 때문에 만기시점을 분산하고 만기의 장기화도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위원장은 또 "최근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부실 문제는 금융회사의 경쟁적 자금회수를 자제하도록 적극 유도해 연착륙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권역간 불균형성장 논란과 관련해 윤위원장은 "차별적 규제 때문이라기 보다는 자체 경쟁력의 문제"라며 "제2금융권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감독당국의 기본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