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주가 상승으로 최대주주인 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가 거둔 평가이익만 1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총 1조4천억원을 투입해 외환은행 신주 2억6,875만주를 4천원에 인수했으며 코메르츠방크와 수출입은행이 보유했던 우선주를 5천4백원에 5711만주를 매입한바 있습니다. 작년 10월말 5천원 수준이었던 외환은행 주가는 올해 2월19일에는 8,350원까지 상승했으나 5월18일 액면가에 못미치는 492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와 상반기 흑자전환 성공으로 이후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7천5백원선마저 돌파했습니다. 오늘 종가를 7천5백원으로 가정할 경우 론스타의 평가차익은 9406억원에 달하며 수익률도 1년만에 87%를 기록하게 됩니다. 론스타는 보유중인 외환은행 지분을 2006년 9월까지 매각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투자 1년만에 1조원에 가까운 평가차익을 거둠에 따라 칼라일이 한미은행 매각으로 벌어들인 7천억원의 기록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