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시상승의 주도권이 IT주로 넘어가면서 지수 상승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IT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도 상존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IT주 중심의 상승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한정연 기잡니다. [기자] 추세전환 여부를 떠나 당분간 IT주의 추가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입니다. IT경기가 하락국면에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겠지만 경기에 선행하는 증시의 특성상 주가는 이미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글로벌 IT주가 지난 96년 이후 처음으로 할인거래되고 있는 점도 주가가 바닥근처에 와 있다는 근거로 제시됩니다. 한편 디지털 방송의 본격화를 앞두고 가전부문에서의 수요증가가 기대되는데다 반도체 역시 계절적 수요확대가 예상되면서 주요 기업실적의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경기 외적인 변수도 IT 추가상승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이후 IT주의 상승률은 시장 수익률을 밑돌은 반면 내수주는 25% 내외의 폭발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장의 주도권이 IT로 넘어가면서 이제는 IT가 상대 수익률을 회복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일각에서는 수급논리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수급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만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IT업종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주가하락이후 내수중심 랠리에서 소외됐던 IT주가 기지개를 켜면서 증시 상승의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