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가 '마법'에서 깨어난 듯 강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IT경기의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의 반영이다.


플래시메모리 LCD모니터 PDPTV 등 주요 제품의 가격대가 전고점 대비 30∼60%까지 급락,수요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정창원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3일 "IT업종의 불황이 단축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품 가격이 일정 수준까지 하락하면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있다"면서 "현 제품 가격은 IT경기에 대한 우려를 상쇄시켜 줄 만한 '매직 프라이스(magic price)'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플래시 메모리(2백56메가바이트) 가격은 개당 4.7달러로 지난해 11월 고점(11.3달러) 대비 58.8% 떨어진 상태다.


PDP TV(50인치)와 LCD모니터(17인치) 역시 개당 5천4백78달러,2백10달러로 전고점 대비 각각 50.2% 31.1% 하락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