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LG전자 등 한국 PDP 생산업체들이 일본 기업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업체 디스플레이뱅크가 13일 발표한 2·4분기 PDP 패널 출하실적에 따르면 한국 PDP 업체들은 일본 업체들과의 세계 PDP 패널 시장점유율 격차를 지난해 25%포인트에서 올 상반기 13%포인트로 줄였다. 지난해 36%였던 한국 업체의 세계 PDP 패널 시장점유율은 올 상반기 42%로 높아졌고 일본 업체는 61%에서 55%로 낮아졌다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설명했다. 업체별로는 삼성SDI가 약 18만7천대를 생산,22.8%의 시장점유율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바라키 2라인의 정상 가동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일본 마쓰시타가 17만3천대로 2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지난 5월 3라인 가동으로 1·4분기 대비 34.9% 증가한 16만1천대(19.6%)를 생산,신규 투자에 주춤한 일본 FHP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PDP 패널 가격은 작년 4·4분기까지 지속된 공급부족이 올 1·4분기 공급초과로 전환되면서 2·4분기에는 가격이 떨어졌다. 올해는 작년 생산량의 2배인 약 3백48만대가,2005년에는 6백30만대의 PDP 패널이 각각 생산될 것으로 디스플레이뱅크는 전망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