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인사위원회는 최근 승진인사에서 첫 여성서기관을 배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승진한 김성연(金成娟.31)씨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독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해 정보통신부 국제협력담당관실에서 한-미통신협상 등 국제협력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1999년 중앙인사위원회의 사무관 직위 공모에 응시해 인사위로 전입한 이래 직무분석과, 정책담당관실 등에서 근무하다가 미국 미시간대 MBA 해외훈련을 마치고 올해 6월부터 공무원 임용업무를 담당하는 정책촐괄과에서 근무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1999년 중앙인사위가 출범한 이래 타 부처 출신 여성 서기관이 전입한 사례는 한 번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여성이 서기관에 승진한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는 여성서기관이 많이 배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서기관은 "인사위 최초 여성 서기관이라는 수식어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여성특유의 섬세함, 균형된 시각과 책임감을 갖고 공무원 인사정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