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자동차 업체인 일본의 도요타가 러시아나 동유럽에 자동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조 후지오 도요타 사장은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앞으로 러시아와 동유럽이 가장 빨리 성장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본다"며 "조만간 도요타가 이 지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올해 유럽에서 9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7.9% 늘어난 것이다. 또 오는 2010년까지 유럽지역 판매 목표를 1백20만대로 잡고 있다. 지난해 서유럽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5.1%로 전년(4.7%)보다 높아졌다. 현재 도요타는 영국 프랑스 터키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 중이다. 또 폴란드에 디젤엔진 공장,슬로바키아와 체코에 부품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