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캐피탈그룹 투자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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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한국 증시에서 외국계 최고 큰손으로 꼽히는 캐피털그룹이 내일 내한해 투자전략회의를 가집니다. 특히 국내 주요그룹 총수와 CEO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성경 기자와 함께 얘기나눠 봅니다.
먼저 캐피털그룹의 방한, 그 의미는 뭔가요?
[기자]
캐피탈그룹은 전세계 50여개국에약 400조원을 운용하는 최대 투자기관입니다.
한국에도 약 5조원 가량을 투자해 현재 5% 이상 대주주로 등록돼 있는 기업이 30개를 넘는 실정입니다.
이번 투자전략회의는 캐피털그룹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에 어느만큼을 투자할지,혹은 투자비중을 높일지 낮출지를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실제 이들은 지분이 5%가 넘는 기업에 대해 직접 초청장을 보내는 등 이번 행사가 의례적인 방문이 아님을 내비추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전략회의는 내일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립니다.
[앵커2]
국내 기업, 누가 참석합니까?
[기자]-VCR1 SK, 삼성 등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현대차 김동진 부회장 등 주요기업 CEO가 대거 참석합니다.
또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 등 금융사 CEO와 이해진 NHN 부사장 등 IT벤처까지 총출동합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의 모기업인 SK주식회사에 대한 M&A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시점이라 그룹총수가 이례적으로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캐피털그룹과 남다른 인연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 2001년 삼성전자에 대해 미국으로의 본사 이전을 제시했던 장본인이 바로 캐피털그룹이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점을 의식해서인지 윤종용 부회장과 주우식 전무가 같이 참석하는 등 각별한 성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인터넷산업을 대표하는 NHN도 초청대상인데 NHN의 일본진출 성과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3]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관심이 많다고요?
[기자]-VCR2 은행 등 금융기관
캐피털그룹은 국내 금융회사의 주식을 대거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국내 은행의 오너는 다름아닌 캐피털그룹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실제 캐피털그룹은 신한금융지주를 15%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록해 국민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의 대주주입니다.
또 지난주 중반 우리금융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주요주주로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국민은행 회계논란 등 민감한 사안이 발생한데다 정부의 금융정책이 은행중심에서 제2금융권으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같은 사안에 대한 캐피털그룹의 시각에 대해 은행권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