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혁신기업] 웅진코웨이개발 .. 정수기시장 '렌털마케팅'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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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개발(대표 박용선)은 웅진코웨이가 생산하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유통,판매하고 비데와 연수기 등을 자체 생산하는 환경가전 및 서비스 전문회사다.
198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8천2백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9천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98년 4월 당시로는 혁신적인 유통방식인 '렌털판매시스템'을 도입,정수기 업계에 바람을 일으켰다.
이전까지 정수기 판매는 대부분 방문판매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친 후 내수침체로 1백만원 이상의 고가인 정수기 판매가 급감하자 이 회사는 소비자의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달에 일정 금액의 렌털비를 받고 제품을 빌려주는 렌털방식을 도입하는 '모험'을 감행했다.
이와 함께 여성으로 구성된 서비스조직인 '코디(Coway-lady)'를 운영,무료필터교환 및 정기점검 등 사후관리서비스를 철저히 했다.
이같은 렌털마케팅은 주부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2001년말에 렌털 회원이 70만명을 돌파했고 2002년3월에 1백만명을 넘어섰다.
제품군도 정수기에서 비데 연수기 공기청정기 등으로 확대했다.
렌털회원은 지난달말 현재 2백80만여명에 달하고 올해말까지 3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렌털 회원 증가와 함께 코디조직도 급팽창했다.
지난달말 현재 9천8백여명의 코디가 전국 25개 총국 3백22개 지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코디는 1999년 12월 노동부에서 발표한 신지식인에 선정될 만큼 사회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코디를 통해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전문 기술 습득을 통한 인력양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아 각종 여성단체가 수여하는 상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렌털마케팅과 코디시스템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속적인 고객만족 및 서비스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디와 영업사원,사후서비스및 설치 기사인 'CS닥터'까지 매월 정기적인 서비스교육을 받는다.
이를 위해 전문강사를 채용,'CS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11개 CS아카데미와 30명의 서비스 강사들이 서비스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연구개발(R&D)투자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해 1백억원대였던 R&D 비용을 올해 3백억원으로 늘리고 연구소 인력과 연구투자 설비를 대폭 확충했다.
이 회사는 서울 을지로 사옥에 있는 생활문화연구소에서 40여명의 연구인력을 두고 비데와 연수기,음식물처리기 다기능냉장고 등 시스템키친 관련 제품들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새로운 성장엔진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시스템키친사업과 관련된 신사업설명회를 이달말 갖고 부엌가구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02)2172-1052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