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맞물려 싼 자동차보험을 찾는 운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2004회계연도가 시작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이 거둔 자동차보험료는 3조2천76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중 2천195억원은 온라인상품 판매에 따른 것이었다. 온라인상품의 비중은 6.7%로 4~7월 시장점유율이 6.0%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1개월 사이에 0.7%포인트 높아졌다. 또 2003회계연도에 4.7%였던 것과 비교하면 2.0%포인트나 올랐다. 당월 판매를 기준으로 하면 8월에는 7.2%를 기록, 처음으로 7%대에 올라섰다. 인터넷과 전화로만 판매하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설계사나 대리점이 판매하는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평균 15% 가량 저렴하다. 지난 2001년 10월 교보자보가 온라인전용 보험사로 출발하면서 첫 상품을 내 놨으며 작년 12월 교원나라자보, 올 1월 다음자보도 각각 온라인 전용사로 출범했다. 또 제일화재, 대한화재, 동부화재에 이어 이달부터는 현대해상이 온.오프라인상품을 동시에 팔기 시작했으며 신동아화재도 다음달 온라인상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4~8월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점유율은 교보자보가 56.7%로 가장 높았으며 제일화재 14.3%, 다음자보 11.2%, 교원나라자보 9.1%, 대한화재 8.7%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가 계속되면 저렴한 상품을 찾는 운전자는 계속 늘어날것"이라면서 "경기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번 회계연도에 점유율 10%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