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비중 2위자리를 놓고 업종간 경쟁이 치열하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기전자업종(29%)이 시가총액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으며,운수장비 화학 통신 은행 등 4개 업종이 2위자리를 놓고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기준으론 운수창고업종이 2위지만 7월에는 화학,6월에는 은행이 2위를 차지하는 등 증시재료와 외국인매매 동향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운수창고의 시가총액은 1년전인 지난해 9월말 21조9천5백94억원으로 전기전자 통신 은행에 이어 4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동차 조선 등의 주가가 뛰어 1년만에 40%나 불어난 30조6천4백8억원으로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30조4천8백89억원의 화학주로 운수장비업종과의 차이는 1백52억원에 불과하다.


4위는 29조2천7백97억원인 통신업종이다.


최근 몇년새 시가총액이 급락해 3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지난 99년에는 1백조원을 넘어서며 전기전자업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동안 시가총액비중이 29.7%에서 7.7%로 쪼그라들었다.


은행업종도 지난해 말 2위였지만 올들어 시가총액이 5조6천억원 정도 줄어들며 5위로 떨어졌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호 본부장은 "최근 몇년간 통신과 은행이 각각 2,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외국인이 지난해부터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업종순위가 요동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