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집'은 어떤 영화] 갇힌여자,가둔남자,풀어준 남자의 비극적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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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은 '위안부 누드'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승연의 연예계 복귀작이다.
이승연이 맡은 배역은 폭력적인 남편으로부터 상습 구타를 당하는 피멍투성이의 '선화'다.
그녀는 자신의 집에 있는 석고상들처럼 온기를 잃은 채 살고 있다.
남자 주인공인 태석(재희 분)은 오토바이를 타고 전단을 돌리는 사람이다.
전단이 며칠동안 수북이 쌓여 있으면 빈 집으로 판단해 마치 자기 집처럼 생활한다.
샤워를 하고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 요리를 하며 가족 사진 옆에서 기념 촬영도 하다가 다른 집으로 옮겨 간다.
태석은 어느날 부유한 집을 발견하고 새 둥지를 틀기로 한다.
바로 선화가 반감금 상태로 사는 곳이다.
태석은 선화의 존재를 알게 되고 집에 들어온 남편과도 마주친다.
그는 3번 아이언 골프채로 선화의 남편을 향해 공을 날려 쓰러뜨린 뒤 선화와 함께 집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