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주 발생한북(北) 오세티야 공화국 학교 인질극은 체첸 군벌 샤밀 바사예프가 주도한 것이라고10일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가진 인터뷰의 스크립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샤밀 바사예프가 직접 이 (학교인질) 작전을 주도했다고 나는 확실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관리들도 그동안 이번 학교 인질극과 바사예프가 연관돼 있다는 증거가있다고 말해왔으나, 라브로프의 이런 언급은 바사예프의 관련성을 가장 뚜렷하게 드러낸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학교 인질극을 저지른 자들 가운데 아랍인이 포함돼 있다는러시아 관리들의 발언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지금까지 테러용의자중 10명 가량이 아랍인이라는 주장을 지지하는 증거를 공개적으로 내놓치 못했다. 그는 "아랍인들이 테러용의자들에 포함돼 있다는 정보가 확인됐다. 내가 아는바로는 테러용의자들중에는 아랍인외에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체첸인 등이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AP=연합뉴스)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