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인들은 삼성전자를 벤치마킹하라." 후카가와 유키코 교수(경제학)는 정치인들이 경제정책을 효율적으로 결정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집중투자 원칙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치인들은 누가 무엇을 해도 반대하는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경제정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법안들마저 국회 통과가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통과가 늦어진 대표사례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안 국회 비준과정을 꼽았다. 후카가와 교수는 "사회갈등이란 민주화 과정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정쟁(政爭)때문에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니 도시바 등 일본 기업들이 기술력만 믿고 자만하고 있을 때 삼성전자는 신속한 제품개발로 승부를 걸었고 성공을 일궈냈다"며 "한국 정치인들도 본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정책의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하는 정치인들은 핵심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는 삼성전자에서 배워야 한다"며 "최근 일본 제조업체들이 본토로 돌아오는 것도 핵심 역량을 한곳에 집중해 성공한 삼성전자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