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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 민영화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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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의 민영화 작업이 본격 시작됐다. 예금보험공사는 9일 우리금융 지분 85.9% 중 5.74%(4천5백만6천50주)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8일 종가보다 3.1% 할인된 주당 7천2백원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예금보험공사는 3천2백4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으며 우리금융 지분은 85.9%에서 80.16%로 줄었다. 이번에 매각된 지분은 국내 투자자들이 1.26%(7백13억원),해외 투자자들이 4.48%(2천5백27억원)를 인수했다. 정부는 앞으로 나머지 지분도 블록세일 등의 방식으로 매각,내년 3월 말까지 민영화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A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이 올해는 사실상 힘들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완전 민영화는 내년 3월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영화 계획=정부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우리금융의 지분 85.9%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중 5.74%(4천5백만6천50주)를 9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매각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27%를 추가로 매각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또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인 사모펀드(PEF)에도 33%를 매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20%는 ADR 발행을 통해 15%,오페라본드 교환을 통해 5%를 각각 소화할 계획이다. 관심은 이 같은 조건이 당초 예정대로 진행될지 여부다. 관계자들은 블록세일의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꺼번에 지분 27%를 파는 것보다 조건이 될 때마다 5% 안팎씩 쪼개 팔 경우 물량부담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현재처럼 주가가 공모가인 6천8백원보다 높은 7천원대를 유지한다면 정부도 헐값매각 시비에서 벗어날 수 있어 매각작업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작업이 민영화 완료 시한인 내년 3월 말까지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당장 관련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ADR 발행이 내년으로 넘어갔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내년 3월 말까지 민영화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잔여 지분이 생길 경우엔 그 때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매수 주체는=우리금융 민영화작업의 뜨거운 감자는 지배주주를 누구로 할 것인지 여부다. 따라서 이날 매각된 5.74%를 누가 가져갔는지가 우선 관심이다. 이날 물량을 소화한 주체는 주로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다. 구체적으론 △외국인 3천3백90만주 △투신사 3백65만주 △연기금 2백36만주 △은행 1백33만주 △보험 78만주 등이다. 일부에서는 사모펀드가 일정 지분을 가져갔을 것이란 추측도 내놓고 있지만 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만일 정부가 이날 같은 블록세일을 통해 지분을 매각할 경우 지분이 분산돼 뚜렷한 지배주주가 나올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심은 당연히 33%의 지분을 매각할 예정인 사모펀드에 모아진다. 사모펀드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을 누구로 하느냐에 따라 지배주주가 부상할 수도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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