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자금' KT&G주 320억 매각 차익.. 대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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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균 대투증권 사장은 9일 "공적자금으로 받은 KT&G 주식 1천3백36만9천여주를 3천9백96억원에 전량 매각,장부가 대비 3백20억원의 매각 차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당초 7백40만주에 달했던 SK증권 주식도 조금씩 매각,현재 2백만주가량 남은 상태"라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며 계속 처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이번 KT&G 주식 매각을 계기로 향후 기업가치에 변동을 초래할 위험자산은 후순위채CBO(채권담보부증권)만 남게 됐다"며 "회계법인 평가 등을 감안할 때 후순위채CBO의 잠재부실은 5천억∼6천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회사 매각을 위해 예금보험공사와 하나은행이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협상에 차질이 빚어질 상황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투증권은 99년과 2000년 정부로부터 KT&G 주식 1천3백36만9천4백32주를 공적자금으로 받았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