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이면 전 세계 글로벌 5백대 기업 가운데 화상(華商)이 1백개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중국의 저명경제학자인 린이푸 베이징대 중국경제연구센터 주임은 8일 제1회 청년화상대표 대회 기자회견장에서 "중국은 향후 20∼30년간 8%의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커,2030년에는 경제 규모가 미국과 맞먹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린 주임은 "올해 포천지 선정 글로벌 5백대 기업(매출 기준)에 미국과 일본 기업이 각각 39%와 16%를 차지,이들 국가의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비슷했다"며 "중국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외 화상들이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제의 4%를 차지하는 중국은 포천지가 매년 선정하는 글로벌 5백대 기업에 올해 15개사를 진입시켜 11개에 그친 한국을 처음으로 제쳤다. 글로벌 5백대 기업에 오른 중국 기업은 10년 전에는 3개에 불과했다. 특히 포천지가 심사하지 않은 기업까지 포함할 경우 중국의 18개 대기업이 글로벌 5백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나는 등 중국 기업의 대형화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