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9:59
수정2006.04.02 10:02
매일매일 나오는 음식쓰레기를 치우는 것도 큰 일이다.
이에 따라 이런 '골치덩어리'인 음식쓰레기를 특수발효균으로 깨끗하게 처리해주는 친환경 음식물 쓰레기통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환경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주)오클린(www.oklin.co.kr 대표 김희수)이 일본 스타엔지니어링과 합작 개발한 음식쓰레기 분해기인 '오클린'은 이런 친환경 음식물 쓰레기통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생선뼈와 닭뼈,게 껍질 같은 단단한 쓰레기는 물론 산성이 강한 음식물까지 깔끔하게 처리한다. 냄새가 심하거나 전기료가 비싸다던가 아니면 매번 특수발효균을 갈아주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강력한 분해균이 하루 만에 음식쓰레기를 분해하기 때문에 분리수거하기가 편리하고 멀리까지 쓰레기를 버리러 가지 않아도 된다.
이 발효기는 내장된 분해균이 음식물을 분해,쓰레기의 95%(중량 기준)를 기체로 배출하고 나머지 5%만 질소화합물 형태로 남긴다. 남은 찌꺼기(질소화합물)는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으며 발효균을 교체할 필요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냉장고보다 작은 소음과 월 1천5백원 정도의 전기료로 별도의 관리가 필요없다.
이 같은 장점으로 오클린을 건설단계에서 채택한 아파트들이 늘고 있다. LG건설이 지은 경기 용인 죽전택지지구의 '죽전 LG빌리지(238가구)'가 대표적인 예.오클린이 빌트인(built-in)으로 설치돼 이 아파트 단지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 공동처리시설이 필요 없다.
음식물 쓰레기를 없앤 뒤 생기는 질소퇴적물은 단지 안 입주민에게 무상 제공하는 텃밭에 퇴비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은 대구 현대 하이페리온 3백97세대와 전국의 식당 등에도 설치되고 있다.
오클린의 김희수 대표이사는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LG전자에서 평생을 재직한 후 LG산전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정통 엔지니어 출신의 최고경영자(CEO)다. 기술력은 일본 수출로도 입증됐다. 99년부터 이 제품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1년 LG전자 음식물쓰레기분해기 사업을 인수했으며 LG건설이 자본을 참여하기도 했다. 특허(제0313314호)와 실용신안(제0252405호)도 따냈다.
'오클린'은 현재 가정용으로 1kg,2kg이 출시돼 있으며 업소용으로 5kg∼1백kg까지 다양한 사이즈로 출시돼 있다.
현재 가정 뿐만이 아니라 업소에서도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 수거와 찌꺼기 때문에 항상 문제가 되고 있다. '오클린'은 가정뿐만 아니라 업소에서도 금전적인 절약뿐만 아니라 친환경문제도 해결하고 있는 제품인 것이다.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에서라도 정부와 각 기관의 많은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 오클린의 김 대표이사는 환경과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051)97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