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시대-부산·울산·경남] (주)엔케이 박윤소 대표

(주)엔케이(www.nkcf.com)는 경상도 지역에서 대표적인 강한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80년 설립된 남양금속공업사를 모체로 하는 엔케이는 국내 최초로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용 저장용기와 대형 튜브트리일러 등 각종 고압가스용기를 개발 보급해 왔다.

특히 선박소화장치와 고압가스용기 부문은 일본 미국 독일 등 외국에서까지 주문이 쇄도할 정도로 경쟁력이 단단하다.

이 때문에 생산제품의 80% 이상이 해외로 수출된다.

엔케이는 종업원의 수에 비해 생산성이 무척 높은 회사다.

종업원 총 인원이 1백12명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5백9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8백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의 가장 큰 발명품은 버스 및 이동충전차량의 천연가스용기다.

천연가스 버스는 기존 경유 버스와 비교할 때 대기오염원 배출량이 10분의1 정도며 소음도 현격하게 줄인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엔케이는 지난 98년부터 1백50억원을 들여 천연가스용기를 단독 개발해 성공했고 현재 이탈리아 피버사에 이어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품질과 경쟁력에서 세계수준에 도달한 것이다.

엔케이의 차세대 주력 상품은 선박용 수처리장치가 될 전망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08년부터 '선박내수(ballast water) 처리장치'를 의무화함에 따라 이 분야의 전문회사로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맞은 것.

정부는 지난 7월 엔케이를 이 분야 개발사업자로 선정했고 엔케이는 국내 6개 국책연구기관 및 조선사 대학연구소 등과 함께 연구개발(R&D)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박내수란 선박의 안전을 위해 채우는 해수 또는 담수를 말하며 이용량이 연간 30억∼50억t에 달하기 때문에 처리장치도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엔케이의 박윤소 대표는 한국품질 아카데미로부터 지난 97년 품질경쟁력 우수 1백대 기업에 선정됐으며 같은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Vision21 선도기업'으로 지정됐다.

또 2001년에는 산업자원부의 전국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중소기업 중 1위)으로 선정됐고 ISO인증도 획득했다.(051)204-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