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 이구택 회장은 "최근 일본 철강업체가 포스코의 원가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생산원가가 우리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최근 각국 철강업체의 원가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전임직원이 생산원가를 줄여 경쟁력을 높이도록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일본 철강업체는 그동안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해 우리의 원가를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내년부터는 원가가 우리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은 특히 최근 일본 경기 회복세와 관련해 "일본 JFE사의 경우 생산량은우리와 비슷하지만 올해 경상이익이 크게 늘면서 포스코의 경상이익과 비슷한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각 책임자들이 부문별 원가의변동 상황을 파악하는 원가관리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포스코 고유의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생산원가가 증가하고 있기때문에 철저한 원가분석과 원자재 구매절차 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