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운전자금 구조조정자금 특별경영자금 등 각종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현재의 7천1백억원에서 1조2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 신용보증 요건을 완화해 담보능력이 부족한 기업에도 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경기도는 내수침체와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개선안'을 확정,오는 13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특별경영자금 2천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대출금리는 현행보다 0.35∼0.45%포인트 낮췄고 업체당 5억원까지 지원된다. 신용보증 대상기업 조건도 신용평점 50점 이상에서 40점 이상으로 낮췄다. 또 외주가공제조업체도 운전자금을 받을 수 있고 특허출원 중인 기술에 대해서는 신기술사업화자금이 지원된다. 여성기업인에게는 운전자금 금리를 융자 기간에 따라 0.5%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도내 각 기업들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