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합격하고도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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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전문직 중 하나로 꼽히는 공인회계사(CPA) 정원이 늘어나면서 자격시험 합격자 가운데 상당수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8일 재정경제부와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 1천3명 중 수습을 받지 않은 사람은 전체의 21%인 2백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학 재학생 또는 군 입대자 1백44명을 제외한 65명이 합격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적당한 수습기관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공인회계사회는 이들을 구제하기 위해 특별수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합격자 중 참가자가 20명에 불과해 나머지 45명은 회계사 등록을 최소한 1년 뒤로 미뤄야 할 처지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가 2001년부터 공인회계사 합격자를 1천명으로 대폭 늘리면서 수습기관들이 이들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재경부는 이날 제39회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 1천1명(커트라인 동점자 포함)을 확정했다.
전체 수석 합격자는 고려대에 재학 중인 강은경씨(23·여),최연소 합격자는 한양대에 재학 중인 이재우씨(20),최고령자는 장원택씨(43) 등이다.
이들 합격자 명단은 9일 관보와 재경부 홈페이지(www.mofe.go.kr)에 게재된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