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범양상선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데 힘입어 STX 계열사가 동반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TX는 8일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7천7백10원에 마감됐다. STX는 지난 6일간 72% 급등했다. STX엔진 역시 이날 6.81% 오른 2천9백8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연속 상승세다. STX조선도 1만2천2백50원으로 2.08% 올랐다. STX 계열사의 동반강세는 STX조선이 안정된 건조물량을 확보할 수 있고,또 다른 자회사인 STX에너지가 보유한 열병합 발전소에 대한 유연탄원료의 장기운송권을 확보하는 등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의 반영이다. STX는 STX조선 STX엔진 등 2개 상장회사와 STX에너지 텍스텍 엔파코 STX레이다시스 등 9개 비상장회사를 두고 있는 지주회사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연구원은 "STX가 범양상선을 인수하면 해운 조선 에너지 등에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된다"며 "범양상선 인수에 따른 지분법이익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