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신규상장 급증.. 4년만에 증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 들어 일본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회사가 급증,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연간 전체 신규 상장사는 1백70개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IT) 버블이 정점에 달했던 2000년에는 2백3개사가 기업을 공개했다.
지난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신규 상장한 회사는 총 1백9개사로,전년 동기 82개사보다 33% 증가했다.
3월 결산회사는 매년 10월 이후 상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 연말까지 기업공개 회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증시 전망이 밝아지자 실적이 우수한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기업 공개에 대거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1년 동안 신규 상장사의 주가가 대부분 공모 가격을 웃돌자 증시투자자들도 신규 상장사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미즈호증권 관계자는 "경기 전망이 밝아지면서 실적에 자신을 가진 경영자들이 기업 공개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올해 새로 상장한 회사 중에는 1백20억엔을 공모한 의약품 개발 업체인 소세이,골프전문 사이트를 운영하는 '골프다이제스트 온라인' 등 바이오 및 IT관련 업체들이 많았다.
신세이은행,맥스밸류토카이(전 야오한재팬) 등 대기업 중에서 재상장하는 기업도 늘어났다.
증권시장별로는 도쿄증권거래소 매자스와 자스닥 등 2대 신흥시장에 신규 상장이 몰렸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