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을 일삼아온 존 데일리(38·미국)가 또 '사고'를 냈다. FnC코오롱은 8일 제47회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기로 했던 데일리가 결국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불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데일리는 이달초 "미국PGA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고 한국에 가겠다"고 했지만,코오롱측에 사전통보 없이 그 대회에 출전했다. 당황한 코오롱측이 전화를 하자 "커트오프되면 가겠다"는 어이없는 답변을 해왔고 커트를 통과하자 이번에는 "8일 아침 일찍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면 프로암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데일리는 지난해에도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하겠다고 계약서에 사인하고도 대회 직전 "스케줄이 맞지 않아 못 가겠다"고 불참을 통보해온 적이 있다. 한편 대회본부가 발표한 조편성에 따르면 세계랭킹 3위 어니 엘스(34·남아공)는 대회 1,2라운드에서 강욱순(38·삼성전자)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과 샷 대결을 벌인다. 세 선수는 9일 오전 8시12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