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올 한국성장률 3%대 추락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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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한국 경제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4% 미만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했던 5%를 밑돌 수 있다"며 "4%대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한국 경제의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중 하나인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피치는 내년엔 한국 성장률이 5%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피치는 또 "정부가 적자재정 편성을 망설이고 있으나 GDP 1% 이상의 적자재정을 편성해도 한국 국가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논란과 관련해 맥코맥 이사는 "가능성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또 "고유가때문에 최근 물가가 급등했지만 고유가가 이어져도 내년에는 물가상승세가 높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근원 소비자물가는 한국은행의 목표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으므로 스태그플레이션 주장은 옳지 않다"며 "자산버블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식 장기불황론을 언급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