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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株가 달린다] 하나은행 .. 자산건전성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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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은행은 지난해 2천7백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5천1백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예상치 못했던 SK네트웍스 사태와 신용카드 위기가 주된 원인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은 1백80도 달라졌다. 오히려 지난해 실적을 악화시켰던 두가지 악재가 극복되면서 하나은행의 리스크 관리 능력이 부각됐다. 지난해의 악재가 올해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 셈이다. 하나은행은 SK네트웍스의 주거래 은행으로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을 뿐 아니라 신용카드 부문에서도 국내 은행 중 가장 빨리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14%를 넘나들던 신용카드 연체율은 올 2분기엔 4%까지 하락했고 지난해초 2%에 육박했던 가계대출 연체율도 올들어 1.3%로 뚝 떨어졌다. 부실요인이 치유되고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하나은행은 올 2분기에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보다 20% 증가한 2천4백3억원의 순이익을 내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24.7% 감소했지만 이는 1분기에 발생했던 러시아차관 미수이자 수익 및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 일회성 이익이 소멸한 데 기인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하나은행의 순이익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증권은 하나은행의 순이익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도 계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는 업계 최고의 자산건전성이 꼽혔다. 지난 2분기말 기준으로 하나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7%로 1분기에 비해 0.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해 국내 은행 중 최저수준이자 지난 200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순이자마진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을 낙관하는 이유로 거론됐다. SK증권은 하나은행의 올 연간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88.30% 증가한 9천7백39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1조2천3백95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익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최근 하나은행의 주가 움직임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7월초 62.82%였던 외국인 지분율은 9월 3일 현재 65.63%까지 치솟았다. 두달 남짓한 기간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나은행 주식 5백40만주를 순매수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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