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최해종 부장검사)는 7일 대마 성분이 든 마약을 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29)씨 등 전.현직 영어강사 2명과 스토바겐(27.미국)씨를 비롯한 외국인 영어강사 5명등 7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모 대기업 과장 주모(35.미국 시민권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공급책인 A(35.호주)씨와 투약자 3명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와 함께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청주시내 모 영어학원 강사인 김씨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A씨로부터 대마수지로 제조한 일명 해시시 약 100g(300여만원어치)을 건네받아 서울 강남의 모 학원 직원 김모(33.전직 강사.구속)씨와 주씨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또 김씨와 스토바겐씨 등 같은 학원 영어강사 4명은 같은 기간에 청주시 분평동 김씨의 집에서 A씨로부터 건네받은 해시시를 10여 차례 흡입한 혐의다. 검찰은 "김씨 등 한국인 피의자들은 모두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유했거나 유학한 경험이 있다"며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죄의식 없이 마약에 손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