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박정인 회장은 한규환 사장 등 중역 34명과 아산 모듈공장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현대차의 쏘나타 출시에 맞춰 모듈부품의 품질 확보를 독려했습니다.
특히 박정인 회장은 "제조기업은 제조능력으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마인드를 토대로 생산현장에서의 품질향상에 계속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
한화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채권 발행 규모는 3700만 달러(약 500억원)이다. 3년 만기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원화 4.17% 수준이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주관사를 맡아 홍콩금융시장에서 발행을 주선했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해외 채권을 발행하며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대형 보험사 중 최초의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를 통해 시장의 프레임을 바꾸고, 최근 출범 3주년 만에 첫 배당을 실시한 점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GA 업계 1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미래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높은 신용도를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GA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90에 미국 나스닥상장사 젠썸(Gentherm)의 공기압 마사지 솔루션 ‘펄스A(사진)’가 적용된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해 탑승객의 건강까지 관리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진화라는 분석이 나온다.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필 아일러 젠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한 서한을 통해 “제네시스가 앞으로 출시할 '풀사이즈 SUV'(GV90)에 펄스A가 처음으로 적용된다”며 “자동차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앞으로 승객이 차량에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수량 및 금액 등은 비공개다. GV90 공식 출시 시점은 2026년 상반기로 알려졌다.젠썸은 1991년 설립된 자동차 시트 및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시트 열선 및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등이 주력 제품이었으나, 최근에는 환자 체온 관리 및 유지기 등 의료기기 제조사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4억6900만달러(약 2조250억원)이다.GV90에 적용되는 젠썸의 펄스A 솔루션은 미세한 공기압으로 탑승자의 척추 위치를 따라 14개 부위를 자극하는 솔루션이다. 일반적인 마사지 시트가 물리적으로 피하 조직을 ‘때려서’ 자극하는 것과 달리, 미세한 공기압이 ‘터지듯’ 나가며 탑승자의 맥박에 맞춰 신체 조직 깊숙이 자극할 수 있어 통증 및 긴장 완화, 자세 교정에 더욱 효과가 크다는 것이 젠썸의 설명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모빌리티에 속속 접목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어셋을 통해 운전자 뇌파를 파악한 뒤 졸음운전 등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2021년 7월 선보인 바 있다. 버스 운
3세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비즈니스향 개발자인 '벤지니어(비즈니스+엔지니어)'를 앞세우면서 IT업계에서 개발자에 요구되는 능력이 변화하고 있다. 컴퓨터 앞에서 개발 작업만 하는 게 아니라 개발자가 적극적으로 사업 기획에 참여하거나 팀 전체를 이끄는 방식이다. '에이블리·당근·토스' 엔지니어는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일테크 기업 에이블리 배송팀 개발자들은 서울 성수동 약 4000평 규모의 에이블리 풀필먼트 센터에 여러 차례 방문했다. 상품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 시스템을 효율화하려면 개발자부터 현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에이블리는 '벤지니어'라는 키워드를 공식적으로 내세운 회사다. 개발자가 단일 기능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기보다는 사업 성장을 목표로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것이다.동대문 도매 시장의 휴가 시즌에 사입이 안돼 배송이 지연되는 문제를 풀어낸 방식이 대표적이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일반적인 개발자라면 배송 지연을 막는 물류 기술을 개발했겠지만, 에이블리 개발자들은 배송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객에게 사전에 안내하는 팝업 배너 영역을 기획해 설계했다"며 "제품 완성도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문제 해결과 사업 지표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개발자로 입사한 직원이 당근의 핵심 신사업인 '당근알바'의 리더가 돼 서비스 자체를 이끌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기술적인 요소와 비즈니스적인 요소가 부딪힐 수 있는데 이 때 비즈니스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창업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