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비씨카드는 언제쯤 사용할 수 있을까? 신세계 이마트가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는 카드회사들에 대해 KB와 LG카드는 일단 받기로 결정하면서 비씨카드는 제외해 비씨카드 사용가능성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결론적으로 이마트와 비씨카드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추석전에는 사용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이마트가 점포별로 기존 가맹계약 만료일까지 KB카드와 LG카드를 받기로 한 이후 비씨카드와 회원들은 차별대우가 아니냐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비씨 관계자는 "수수료 인상 요구폭은 비씨카드가 0.5∼0.85%포인트,KB와 LG카드는 0.7%포인트로 비슷하고 인상시기도 1일과 6일,7일 등으로 차이가 없다"면서 "이마트가 굳이 비씨카드 회원만 홀대하는 것은 공정거래법 위반이 될 수도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는 "비씨카드는 이미 가맹계약을 해지한 상태여서 카드를 받을 수 없다"며 "비씨측에서 기존 수수료 인상 요청을 철회하면 다시 가맹계약을 체결하고 카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씨카드는 수수료 인상 철회는 말도 안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비씨카드는 이마트가 KB·LG카드와의 수수료 협상 결과가 나오는 오는 11월쯤에야 사용 여부가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1월 '1년 가맹계약 기한 만료일'이 처음 돌아오는 이마트 속초점에서 이마트와 KB·LG카드 간 수수료 협상 결과가 나와 비씨 등 다른 카드사들의 동참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서 비씨카드 사용고객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주말인 지난 4일 비씨카드를 최초 결제 수단으로 제시한 고객은 총 구매 고객의 0.29%로 첫날인 1일 1.04%,2일 0.54%,3일 0.37%에 이어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이마트는 밝혔다. 고기완·장규호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