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획득 외국기업 는다..지금까지 100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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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인증 획득을 통해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해외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후쿠야마시에 있는 주고쿠제강은 고강도 철근(콘크리트용 봉당)을 한국에 공급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했다.
그러나 한국에서 교량용 및 건축용 등에 쓰이는 철근의 품질규정이 뜻밖에도 일본보다 까다로웠다.
따라서 종업원 50명에 연산능력 70만t 수준인 주고쿠제강은 이미 일본산업표준(JIS)을 획득하고 있었지만 KS를 따서 한국에 진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생산관리교육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약 2천7백만원의 비용으로 KS인증을 땄다.
KS를 획득하자 효과는 예상보다 컸다.
이 회사는 2001년까지 연간 5천t 정도의 철근을 한국에 공급해왔으나 2002년부터는 연간 3만t(약 1천만달러어치)의 고강도 철근을 한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한국시장 진출을 위해 KS를 획득한 해외기업은 총 1백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8월말 현재까지 13개 업체가 획득을 했으며 10개 업체가 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라별 획득기업 수를 보면 △중국 84개 △일본 4개 △태국 4개 △인도네시아 4개 △베트남 2개 △인도 1개 △스리랑카 1개사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세면기전문업체인 당산휘다우린유한공사도 한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KS를 획득했다.
KS담당기관인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유준열 표준정책과장은 "해외기업들이 KS획득에 나서는 것은 정부가 물품을 조달할 때 KS제품을 우선 구매하는데다 각종 안전인증 획득 면제등 다양한 혜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