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가 오는 6일과 7일자로 카드 수수료를 인상하겠다고 통보해 온 KB카드와 LG카드에 대해 가맹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카드를 계속 받기로 했다. 대신 나중에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해 인상 적용된 수수료를 반환받기로 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3일 KB카드와 LG카드가 1.5%인 카드수수료를 2%로 인상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가맹계약해지 방침에서 한발 물러선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우려됐던 유통업계의 '카드대란'은 일단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그러나 비씨카드의 경우 이미 가맹점 계약이 해지된 상태여서 수수료 인상을 철회하지 않는 한 계속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카드 사용이 많은 추석을 앞두고 비씨에 이어 KB와 LG카드까지 받지 않을 경우,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