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간의 민간항공협정 체결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업계의 연간 수익이 2백5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연료비 절감 효과도 3백억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송재학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일 "한국과 대만의 정기노선 부활로 양국간에 주 18회가량 항공기가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항공업계는 연간 2백50억원 정도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개별 운항 횟수와 노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송 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로 운항하는 비행기가 대만영공을 통과하면서 연간 3백억원 정도의 연료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관련,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수정 순익 전망치를 당초보다 각각 20.4%와 6.1% 높은 8백36억원과 3백9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대한항공은 1만8천원에서 2만1천원으로,아시아나항공은 3천4백원에서 3천5백20원으로 나란히 높였다. 미국 UBS증권도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1만7천5백원으로,아시아나항공은 2천6백원으로 올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1만6천8백원으로 전날보다 1.2% 올랐으나 아시아나항공은 2천6백70원으로 0.7% 하락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