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는 3일 비씨카드와 KB카드를 `가격차별'을 통한 불공정거래 행위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추가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비씨카드의 경우 다른 대형 할인점에 대해서는 1.5%의 카드수수료율을부과했으나 이마트에 대해서만 지속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요구했고 지난 1일부터 2.0~2.35%의 수수료를 적용했다고 제소 이유를 설명했다. 또 KB카드도 오는 6일부터 이마트의 카드수수료를 2.2%로 인상한다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타 할인점에는 9월중 수수료를 인상한다는 공문을 발송했을 뿐 현재까지적용시점을 통보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특별한 사유없이 이마트에만 현저하게 불리한 수수료를 적용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가격차별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해당 카드사를 추가로 제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특히 비씨카드가 타 할인점의 수수료 인상없이 이마트에만 수수료를인상하는 등 `차별적 취급'으로 인해 이마트가 매출 및 기업이미지에 손실을 입을경우 비씨카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달 31일 비씨.KB.LG 등 카드3사가 `부당한 공동행위(담합)'및 `거래상 지위 남용' 등을 통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이들을 공정위에 제소한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 passio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