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줄기세포 연구의 이상적인 모델 국가입니다.정부 기업 대학이 힘을 합쳐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해 내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21세기 프런티어 세포응용사업단 주최 '2004 서울 국제줄기세포 심포지엄'에 참가 중인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의대교수는 2일 "한국이 앞으로도 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커다란 경제적,의학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섀튼 교수는 "현재 줄기세포 연구를 제한하고 있는 미국도 한국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02년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규제를 완화,추출된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연구에 대해서는 연방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섀튼 교수는 "미국이 줄기세포 연구를 제한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가 지난10년간 3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에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섀튼 교수는 2000년 세계 최초로 붉은털 원숭이를 복제,영장류 복제의 길을 연 생명공학분야의 석학이다. 2003년 4월 '사이언스'에 "인간의 배아줄기세포를 복제하면 염색체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배아를 얻을 수 없다"고 발표했지만 황우석 서울대 교수 팀이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하자 "기절할 만한 성과"라며 찬사를 보냈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