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최다연속출전기록(56회)을 갖고있는 웨인 페레이라(42.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은퇴의사를 밝혔다. US오픈에 참가하고 있는 페레이라는 2일(한국시간) 뉴욕의 플러시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레이튼 휴이트(호주)에게 패한 뒤 이달 말에열리는 데이비스컵 대회를 끝으로 테니스 인생을 접을 것이라고 밝혔다. 페레이라는 "체력의 한계를 느껴 더 이상 코트에서 지는 것보단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게 좋겠다. "며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US오픈에만 14번째 출전하고 있는 페레이라는 지난 6월에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에 출전하며 55회 연속으로 그랜드슬램대회에 참가해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가갖고 있던 54회 연속출전기록을 깼다. 그랜드슬램에서 페레이라의 최고 성적은 지난 1992년과 2003년 호주오픈 준결승진출. 전 세계랭킹 1위였던 휴이트는 "페레이라 같은 테니스의 상징적인 인물이 코트를 떠나는 것을 보는 것은 슬프다"며 페레이라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