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드 수수료를 놓고 비씨카드와 이마트가 팽팽한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여전히 개입의사를 밝히지 않아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호기자! (기자) 어제 이마트의 전격적인 비씨카드 결제거부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게 됐던 카드 수수료 분쟁이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우려했던 카드 결제 대란은 현실화 되지는 않았지만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비씨카드와 이마트의 감정싸움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시장에서 이번 사태를 중재할 것으로 기대했던 공정거래위원회 마져 카드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카드 분쟁은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오늘 이번 카드 분쟁이 시장경쟁 체제에서 당연히 발행할 수 있는 일이라며 누가 나서서 조정을 하거나 개입해서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사태가 시장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카드사와 가맹전이 협상을 하기보다는 감정싸움만 벌이고 있으면서 제3자가 해결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충고했습니다. 금융감독당국도 여전히 개입의사를 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공정위 마져 불개입을 시사하자 사태 해결은 더욱더 불투명해졌습니다. 한편 전업계 카드사들 역시 이마트에 대한 카드 수수료를 일제히 인상할 전망입니다. KB카드와 LG카드가 이번주 안으로 이마트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강행하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해 카드사와 가맹점간의 대결은 더욱 확산될 조짐입니다. 지금까지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