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가을 분양 '올인'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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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철 비수기가 끝나자 건설사들이 가을 수확을 위해 아파트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 넘는 물량이 쏟아지는 가을 분양시장은 향후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가늠하는 시금석일 될 전망입니다.
이종식기자가 보돕합니다.
분양 시장이 가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기지개를 펼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백여곳에서 19만가구가 분양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나 늘어난 물량입니다.
건설사들이 부동산경기침체로 미뤄오던 분양물량을 결혼과 이사가 몰려있는 가을에 맞춰 쏟아놓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7천 3백가구가 공급되고 경기도에서는 무려 6만3천가구나 분양돼 전국물량 중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에 가깝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단연 화성 동탄신도시가 눈에 띕니다.
90% 이상의 높은 계약률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화성 동탄신도시는 1단계 분양이 10월 초에 실시됩니다.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도 신 행정수도 배후도시라는 후광을 업고 고속철도 역세권을 사이에 두고 모두 5천38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신규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부도 건설경기연착륙을 위해 부동산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해 올 가을을 기점으로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지 않을까하는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건설사들이 야심차게 쏟아놓은 물량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은 경우 건설경기는 바닥으로 곤두박질칠 위험이 큽니다.
소비와 투자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마당에 하반기에 부동산 시장마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전체 경제상황은 부담이 커지게 돼 올 가을 분양시장의 향방은 향후 전체 경기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