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속의 한국기업] ⑨ 강남투자 열기 상하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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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상하이로 건너와 작은 사무실을 하나 낸 B씨.그는 올해 상하이에서 아파트 5채를 사들였다.
한채에 3억∼4억원이나 하는 고급 아파트들이다.
강남에 빌딩 한 채를 갖고 있다는 그는 "우리나라의 강남 열기를 이곳 상하이에서 느낄 수 있다"며 "조금 더 투자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불과 1년여 전만 하더라도 한국인의 상하이 부동산 매입은 주재원에 국한된 일이었다.
그러나 작년 상하이 집값이 폭등하고,반면 국내시장이 위축되면서 '서울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여권만 있으면 은행융자를 끼고 합법적으로 집을 살 수 있는 것도 이들을 끌어들인 원인이다.
"최근 강남 재력가들이 상하이를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탐색수준을 넘어 이제 적극적인 투자단계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한국인끼리 매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부동산랜드 김형술 사장)
그러나 상하이부동산 투자에는 자금송금,지나친 가격 폭등에 대한 정부의 경고 등 위험요소가 적지 않다.
다만 시장이 활황세를 보여 감춰져있을 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들 문제가 일시에 터진다면 커다란 화를 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