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62P 내린 803.57로 8월을 마감했다.8월 한달간 68P 상승.코스닥은 2.19P 오른 355.66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성룡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에 따른 나스닥 지수 약세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특히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외국인이 7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약세권을 맴돌던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도 압력이 가중되며 한 때 797P까지 하락하기도 했다.그러나 800선에 대한 견조한 지지력을 바탕으로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이 1천29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72억원과 38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642억원 순매수.

삼성전자(1.5%),LG필립스LCD(1.0%),LG전자(1.4%),삼성SDI(4.0%) 등 대표 IT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국민은행,KT,우리금융 등도 하락했다.

한편 현대차가 강보합을 기록하며 5만원에 바짝 다가섰고 POSCO,한국전력,㈜LG,기업은행도 오름세를 탔다.

코스닥에서는 옥션,다음,아시아나항공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경기활성화 대책 수혜주로 평가받는 LG홈쇼핑과 CJ홈쇼핑도 나란히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CJ엔터테인먼트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골프장 산업 관련 수혜주로 거론된 에머슨퍼시픽도 급등세를 기록했다.반면 7월 실적과 관련 부정적 평가가 연이어 나온 백산OPC가 8.4% 떨어졌다.

거래소에서 41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7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445개 종목이 올랐고 344개 종목 주식값은 내렸다.

미래 서 연구원은 "인텔의 분기실적 전망이 목요일로 예정돼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전기전자업종의 희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