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시선집중 화제의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기업은 폴리머 등 계면활성제를 생산하는 KCI라는 업체입니다.

최근 KCI가 코스닥 시장의 숨은 우량주라는 말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지예 기자, KCI, 먼저 어떤 회사인지 간단한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자]

KCI는 샴푸, 세제 등의 원료인 폴리머와 계면활성제, 레진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즉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KCI가 공급하고 있는 원료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원료입니다.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다국적기업인 다우케미컬을 비롯해 몇몇 업체들만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장이 직접 설비를 제작하는 등 KCI는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앵커-2]

폴리머, 계면활성제 등을 생산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들 원료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KCI의 주력제품은 말씀하신 것처럼 폴리머와 계면활성제, 레진으로 요약됩니다.



이 제품들은 가격과 품질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요.

먼저 폴리머는 표면을 부드럽게 하고 정전기를 방지하기 위해 샴푸, 린스 등에 첨가되는 원료입니다.



폴리머는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차지해 다우케미컬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내년엔 폴리머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현재 폴리머의 국내점유율은 90%에 이르고 있습니다.

매니큐어의 광택과 접착력을 유지하기 위해 첨가되는 레진은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해 1위를 점했습니다.



국내시장에는 100%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계면활성제는 피부를 보호하고 섬유를 유연하게 해 린스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1%에 불과하지만 국내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하고 있습니다.

[앵커-3]

최근엔 공업용 유채라는 식물성 원료를 개발 중이라고 하는 데. 공업용 유채 무었이죠?

[기자]

네. 공업용 유채란 유채씨에서 추출한 원료로 윤활유와 화장품 원료 등으로 쓰이는 공업적 가치가 매우 높은 식물자원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비해 식물성 대체 에너지의 공급원으로 이 유채를 적극 개발하고 있는데요.

공업용유채는 계면활성제의 원료로 쓰이는데, 식물성 자원이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며 고갈의 우려가 없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앵커-4]

공업용 유채의 원료가 되는 유채꽃을 KCI에서 직접 재배한다고 들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KCI는 국내에서 직접 유채꽃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에 유채꽃을 재배하기 위해 관계자가 직접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유채꽃과 관련한 사항, KCI 윤영호 사장으로부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5]

윤영호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최근 유채꽃을 북한에서 재배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하고 오셨다는데. 어떻습니까?

[CG 윤영호 대표]

-현대아산과 공동 유채재배
-8월 말 북한 방문
-9월 초 북한 재배여부 결정

[앵커-6]

유채꽃과 관련된 부분, 사장님으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기자, 최근에는 계면활성제의 원료가 되는 3급 아민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투자가 진행 중이라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KCI는 하반기 약 20억원의 설비투자를 통해 3급아민 생산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3급아민은 KCI가 생산하는 계면활상제의 중간원료로, 3급아민 생산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힌 3급아민은 자체로서도 독자적인 매출 품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7]
네. 그럼 여기서 KCI 윤영호 사장 연결해 공작설비에 관한 자세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윤 사장님 안녕하세요?

3급아민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라는데, 그 진행 사항 어떤가요?

[윤영호 대표]

-올해 말 연 1200톤 규모 설비 완공
-내년부터 약 60억원의 매출 기대
-사업다각화, 성장 모멘텀 발생

[앵커-8]

실적 얘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앞에서 기술과 품질력으로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밀씀했는데, 실제로 수출 증가율이 매우 높다죠?

[기자]

네. KCI는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80% 에 달하고 있습니다.

수출 비중이 높다보니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었는데요.

매출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하기로 하고, 먼저 수출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KCI는 현재 세계 3대 다국적 기업인 P&G와 유니레버, 로레알에 원료를 납품하고 있는데요.

이를 비롯해 해외 28개국의 60여개 업체에 원료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P&G와 계면활성제 공급을 추진 중 입니다.



KCI는 지난 7월에만도, 수출이 130% 증가했으며 8월달에도 40만달러 가량의 수주를 확보해 논 상황입니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8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9]

마지막으로 매출 등 올해 경영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기자]

네. 요즘같이 어려운 때 매출을 늘린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데요.

KCI의 경영실적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1% 증가했으며, 경상이익도 12% 늘었습니다.

KCI는 수출 호조 등으로 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한 현재 일본 P&G사와 진행 중인 계면활성제 납품건이 성사되면 연간 2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추가로 예상된다는 밝혔습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