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9월 거래소 시장이 760P~830P 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31일 삼성 오현석 연구원은 8월중 720선을 저점으로 주가가 반등하게 된 일등공신은 수급 개선이라면서 초기 반등은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 이후 반등은 베이시스 호전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9월 중 선물옵션 동시 만기가 수급에 있어 최대 변수이며 차익잔고를 감안해 볼 때 수급 개선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 시장은 주가 반등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는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소비경기 둔화가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연준리는 낙관적 경기전망을 유지하면서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만일 금리 동결시, 연준리의 시각후퇴에 따른 평가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한편 국내 기업은 제품가격 하락과 비용부담 증가, 규제 리스크 등으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종별 선별적 접근을 조언했다.

이익 모멘텀을 유지한는 소재,운송,자동차업종을 선호하며 소비,건설업종은 내수 회복 기대와 부동산 규제 완화가 반등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반면 IT,금융업종은 기존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

9월 주식시장 예상 범위를 760~830선으로 제시하면서 9월은 최근 반등의 일시적 연장 이후 조정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극단적 낙관과 비관을 모두 경계하며 이익 모멘텀이 유지되는 업종 및 종목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권유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