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손해보험업체들이 기업들의 급증하는 경영 리스크를 겨냥한 새로운 보험상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식중독 발생,기후불순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상품을 내놓고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 손보업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기업 및 개인이 제 3자에게 손해를 끼쳐 배상 책임이 발생할 경우 손해액을 보상해주는 '배상책임보험'이다.

지난해 배상책임 보험료 수입은 한 해 전보다 7% 증가한 3천5백66억엔으로 자동차 상해 화재에 이어 네 번째 시장으로 커졌다.

특히 손보사들은 기업이 관리하는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손해배상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2005년 4월부터 '개인정보 보호법'이 시행돼,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은 지난 6월 정보유출로 발생하는 손해배상 비용을 최고 3억엔까지 지급하는 보험상품을 내놓았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