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소득이 8천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자가 외환위기 이후 4배로 증가했다.

26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가 내놓은 조세정책 방향 자료에 따르면 근로소득이 8천만원을 넘는 근로자는 2002년 2만8천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0.4%를 차지했다.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 8천만원 이상 소득자는 7천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0.1%에 불과했었다.

소득이 4천만∼8천만원인 근로자는 96년 0.7%(5만명)에서 2002년 2.1%(12만7천명)로 높아졌다.

반면 1천만원 이하 근로자는 96년 76.5%(5백32만2천명)에서 2002년 66.0%(4백8만3천명)로 줄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