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휴렛팩커드(HP), 삼성,LG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지역에 대한 공동 투자에 나선다.

2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MS, HP,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삼성그룹, LG그룹, KT등 국내외 IT기업들과 IT전문 부동산 개발업체인 영우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최근 '송도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클러스터(DEC) 구축을 위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송도지구에 세계적인 IT 유통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 기업들은 송도지구 13만2천㎡에 모두 10억달러를 투자해 통신데이터센터(CDC)와 시설관리센터(FMC)를 건립, 이곳에 입주할 IT 기업들에게 관련서비스를 제공할예정이다.

다국적 IT업체들이 연합해 경제자유구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를 계기로 연쇄적인 투자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이 컨소시엄과투자의향서(LOI)를 교환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참여업체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음달까지 구체적인투자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세계적인 IT기업의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인지도와 마케팅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