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증가한 기업은 주가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 가운데 올 상반기 EPS가 증가한 기업(261개)의 주가는 올들어 지난 25일까지 2.26% 오른 반면 EPS가 감소한 기업(173개)은 평균 9.5%가 떨어져 대조를 보였다.

또 BPS가 증가한 기업(317개)의 주가는 0.39%가 상승한 것과 달리 BPS가 감소한기업(117개)은 평균 10.05%가 하락했다.

EPS와 BPS가 동시에 증가한 기업(208개)의 주가는 4.64%가 올랐고 두 지표가 동시에 감소한 기업(64개)는 12.49%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에 종합주가지수는 0.83% 떨어졌다.

EPS와 BPS가 동시에 증가한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률은 한익스프레스가 476.2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금호산업(180.83%), 동원수산(124.71%), 대한해운(102.11%), 삼부토건(91.41%)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상장기업의 EPS는 2천74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4.14%가 증가했고 6월말 현재 BPS는 2만2천669원으로 1년 전보다 8.1%가 늘어났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EPS나 BPS가 증가했다는 것은 기업의 수익성이나 자산가치가 커졌다는 뜻으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