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012990)이 여천공장 화재 소식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시50분 현재 LG석유화학 주가는 전일대비 0.74% 상승한 2만7050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화학주들이 유가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재산피해는 크지 않지만(약 3천만원) 폭발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노사갈등의 새로운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LG석유화학측은 어제 오후 5시쯤 부타디엔 부산물 정제 처리공정에서 촉매 교체 작업 중 밸브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한 폭발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사고발생 장소 인근에 위치한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공장은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 가동정지 중이며 NCC(납사분해공정),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BD(부타디엔)등 주공정은 현재 정상 가동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은 LG석유화학의 여천공장 화재가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삼성증권은 "피해자산 규모와 생산차질의 정도가 미미한 것으로 판단돼 이익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사고 규모로 볼 때 영업에 미치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타결된 여천공단 임단협에서 노조측이 사고안전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참고> LG석유화학 폭발 사고 개요
-사고일시:8월25일 오후 5시5분
-사고장소:부타디엔 부산물 정제 처리공정
-사고원인:촉매 교체 작업중 밸브 오작동
-피해상황:공정 중 일부 손실(약 3천만원)
-사고자:주승우(사망), 윤병식(2도 화상)
-공장 운전상황
-> NCC, HDPE, BD 공장 정상 가동
-> BTX 공장 가동정지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