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주가가 노사분규 해결 소식으로 크게 올랐다.

25일 코오롱 주가는 전날보다 3.44% 오른 5천4백10원으로 마감돼 총파업 하루 전인 지난 6월22일 종가(5천7백원)에 바짝 다가섰다.

파업 영향으로 52주 신저가(4천6백90원)로 떨어졌던 지난 4일 이후 주가는 13% 오른 상태다.

전문가들은 파업 장기화로 주가가 많이 떨어져 기술적 반등 여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은 3분기에 구미공장 파업에 따른 비용증가와 고유가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4% 가량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개선 추세가 뚜렷한 만큼 현재 주가는 모든 악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송계선 동원증권 연구원은 "이번 파업으로 하반기 특별손실 규모가 약 1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상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폴리에스터,나일론 원사 등의 공급 과잉 정도가 심해 영업환경도 쉽게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며 '중립'의견에 목표가격으로 6천원을 제시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