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참여정부가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펼치고 있는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 삼성전자 LG화학 포스코 KT KTF SK텔레콤 LG전자 한전 등이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사이언스 코리아를 민간 주도 운동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한 몫 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인들은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윤송이 SK텔레콤 상무가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공동 대표 21명 가운데 기업인으로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강창오 포스코 사장,이용경 KT 사장,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임관 삼성종합기술연구원 회장 등 6명이 포함돼 있다.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과 관련한 사업으로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는 전국 3천5백개 읍·면·동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활과학교실 설립을 꼽을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은 생활과학교실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청소년 과학캠프 설치 등에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있다.

이공계 출신 최고경영자(CEO)들은 초·중·고·대학의 교육현장을 찾아가 과학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선발대 등 과학문화 전파 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사이언스 코리아 운동본부 관계자는 "이 운동의 성과는 결국 기업으로 돌아온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 운동이 본격화하는 9월부터는 기업의 참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