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을 키워주자.'

삼성그룹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탐구심을 북돋아 주는 과학교육지원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우수한 인재로 크는 데는 창의력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부터 "전국 학생 창의력올림피아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외국과 달리 직접 과학경진대회를 주최하는 기업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이 대회는 기업 주최로 열리는 드문 행사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대회는 창의력을 가진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과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창의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목적으로 기획됐다.

진행방식도 독특해 전국의 5∼7명으로 구성된 초·중·고 학생 팀들이 우수탐사 로켓,위기탈출 등 5개 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톡톡 튀는 창의력을 겨룬다.

'세계 창의력경진대회'의 국내 예선을 겸하고 있는 이 대회를 거친 학생들은 본선에서도 대부분 우수한 성적을 올려왔다.

지난해 이 대회 금상을 획득한 팀들은 미국의 세계대회에 참가,2∼3위에 입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부터 특허청과 함께 이 대회를 공동 주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93년부터 초·중·고교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와 탐구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학생 과학탐구올림픽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는 자연환경 탐구,과학탐구 실험,과학싹 잔치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수상자들에게는 장학금과 일본 현지견학의 기회가 주어진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지난 94년부터 과학기술 발전의 주역이 될 고교생과 대학생 등 과학도들의 연구의욕을 높이고 기술중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휴먼테크 논문상'을 제정,운영해 오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과학경진대회 등을 통해 과학에 관심을 가진 아이들이 맘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후원하는 한편 아이들이 언제나 쉽게 들러 과학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장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95년부터 국내 최초의 어린이 박물관인 '삼성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자리잡은 이 삼성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직접 전시물을 손으로 만지고 조작해 볼 수 있게 돼 있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즐기면서 과학과 예술,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전시품을 단순히 진열해둔 기존 박물관과는 다른 체험형 박물관인 것이다.

이 박물관은 특히 과학탐구,인체탐험,박쥐의 세계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과학관련 상설 전시·탐구 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이 쉽게 과학에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우주인 꾸미기' 등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운영,아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 삼성종합기술원 삼성SDI 삼성아토피나 등 계열사들은 직접 전국에서 과학 및 공학교실을 열어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어린이 과학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진 윤종용 부회장의 뜻에 따라 한국공학한림원이 주관하는 '주니어공학기술교실' 프로그램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지난 2001년부터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인근 초등학교에서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 과학의 날에는 강원도 원주의 산골 초등학교를 찾아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 행사를 열기도 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